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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호주출장 - 전편 (Perth City, King's Park, Fremantle, Heirisson island, UWA, Perth Mint)

GODPYOMAN 2022. 10. 3. 18:00

 급하게 호주 출장이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회사로부터 '다녀와라' 라는 업무지시는 있었으나 코로나로 국경이 닫힌 탓에 좀처럼 기회가 없어서 줄곧 미뤄왔었던 저였지요, 지금이야 백신 접종 증명으로 (ETA 발급시 기입) 격리 면제가 되지만, 이전까지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격리가 필수였기때문에 부담이었던것도 사실입니다.

 

 작년 12월, 이전 정부의 협상으로 대한민국국민이라면 호주에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호주는 엄연히 연방국으로(Commonwealth of Australia)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의 자치법령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기에 외인들의 출입국 그리고 격리에 관해서도 조금씩 달라 혼선이 있기도 했습니다.

 

 폐사 현지합작법인이 위치한 퍼스(서호주)는 올해 3월 까지 격리를 유지하다 해제했습니다. 출장을 더 지체할 이유는 없었기에 조금씩 준비해오던차였으나 이런저런 복잡한 회사사정에 다시한번 호주출장은 기약이 없어져버리게 되었습니다.

 

 막판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진 올해 8월, 바로 호주로 날아갈 생각이었으나 일본 출장이 끼어드는바람에 9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본 출장으로 현지실사는 물론 본사-법인간의 유대 강화등의 성과가 있었기에 무엇보다도 뜻 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 준비하느라 2년 가까운 시간의 고생도 위로받는 기분에)

 

 업무적인 이야기는 차치하고서, 이번에는 어떻게 호주에 다녀왔는지 부가적으로 어떤 이벤트들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9월 19일 월요일,

새벽같이 리무진버스를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체크인은 06:15부터

 

 

동행 예정인 C부장님께서 아직 도착하시지는 않으셨기에 저부터 체크인을 합니다. 여느 항공사나 그렇겠지만 인터넷(모바일) 체크인을 하니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갓표맨

 

 

진짜 전직장때부터 지금까지 종종 있는 해외출장이지만 이 새벽비행은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더군요, 전주에서 공항까지는 기본 네시간 소요다보니 새벽출발에 나서는 것이 기본이라 피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권 그리고 티켓

 

 

수하물까지 무사 접수 완료!

 

 

A350 _ SQ607

 

 

비몽사몽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이번 여정에는 꽤나 특별한 경험이 있었는데, 나중에 후술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Chicken Noodle

 

기내식은 불고기 덮밥이랑 치킨누들중 택 일이었습니다. 불고기는 많이 먹어봤던터라 치킨누들로!

 

 

Chang I Airport, Transfer

 

 

곧이어 도착한 창이공항, 여기서 네 시간 정도 기다려 다시 퍼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Drive My Car

 

 

가는동안 VOD로 영화도 한 편 봤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블로그에 영화 리뷰도 써보고싶어요

 

 

Welcome to Perth

 

 

 그리고 고생끝에 퍼스 도착! 착륙시간은 오후 11시 55분으로 이미그레이션까지 마치고 나니 오전 1시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피로했을텐데 공항까지 마중나와준 C덕에 편하게 예약해둔 호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기술했지만 법인 돌아가는 18개월동안 화상/유선으로만 마주하던 사이었는데 직접 대면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호텔까지는 차타고 30분, 차안에서 못끝낸 많은 이야기들은 다음날 하기로 약속하고 정신없이 체크인, 바로 골아떨어졌습니다.

 

 

그리고 9월 20일 화요일,

 

 

City, Perth

 

 

 피로할 것을 예상하여 일부러 일정을 늦춘 것과는 관계없이 저절로 일찍 눈이떠져버렸습니다. 다시 잠은 오지 않고 그렇다고 멍 때릴수만은 없었기에 잠깐 나가서 산책좀하기로 했습니다.

 

 

Town hall, Perth

 

 

네, 제가 머무리는 곳은 퍼스의 시티!

 

 

갤럭시!

 

 

여기서 갤럭시 광고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Caffe latte

 

 

스타벅스를 가고싶었지만 재밌게도 퍼스에는 스타벅스가 없습니다. 이번 출장와서 처음 내돈주고 사먹어본 커피! 라떼로 빈속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법인으로 이동하여 업무를 수행, 저녁에는 담당자 모두모여 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퍼스 Crown hotel 내의 Rockpool !

 

 

 

Entrance of Crown Hotel

 

 

퍼스 최대 호텔 중 한 곳인 '크라운 호텔' 로 이동합니다.

 

 

Liquor & Beer

 

 

 특이하게도 로비에 바가 위치해있었습니다. 예약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했어서 간단히 이곳에서 맥주로 목을 축였습니다.

 

 

Rockpool

 

 

 사실 락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전 회사 재직시 멜번에 위치한 락풀에도 다녀와봤었는데요, 퍼스에도 있다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락풀은 호주 시드니, 멜버른, 퍼스에서 영업중) 당시 멜버른 떠나면서 기회가 된다면 또오고 싶어요! 라고 했었는데 3년만에 이뤘습니다.

 

 

Plate _ Oyster
Dinner

 

 

 이렇게나 몽땅 먹었습니다.

 

 

스테이크

 

 

 정말 맛있었던 스테이크...

 

 

파블로바

 

 

 호주 디저트 파블로바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9월 22일 목요일

 

 어느정도 업무가 마무리(?) 수순이라 동행하신 C부장님을 모시고 간단히 퍼스 투어를 하기로했습니다. 차를 렌트하지 못해 (국제면허증 준비못한 관계로...) 대중교통으로밖에 이동을 못해서 접근성 좋은곳 위주로 셀렉해봤습니다. 우선 퍼스 시내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 제일 유명한 공원인 킹스파크(King's Park)로 이동했습니다.

 

 

한가로운 City의 모습

 

 

호주 퍼스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Cat Bus를 무료로 탑승 할 수 있습니다. (Cat Bus = Central Area Transit)

 

 

Blue Cat

 

 

친절하게 정류장에 노선이 정리되어있더군요, 이것 말고도 어플 Transperth 로도 노선 확인 할 수 있습니다!

 

 

BRRRR

 

 

약 20분 정도 걸려 도착한 King's Park는...

 

 

킹스파크 전망대

 

 

이날 정말 날씨가 다했습니다. 해는 따뜻하고 바람은 서늘하고

 

 

Perth

 

 

업로드하면서 사진 하나하나 보는데 이날의 감동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Hambergur & Wedge

 

 

배고픈줄도 몰랐습니다. 근처 매점에서 햄버거와 웻지로 배를 채우고

 

 

Path - King's Park

 

 

걸으면서 부장님과 회사관련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Spring in Perth

 

 

우리는 가을인데 여긴 봄이네요 정확하게 지구반대편이니깐요

산책하고 이제 프리맨틀로 이동해봅니다.

 

 

AUD 5

 

 

몇정거장 안가는데 5불이나 내야하는군요, 비싸라... 호주 출장 종종 올 것 같으면 Smartrider(우리로 치면 티머니?) 만들어야겠습니다. 현금내고 타는게 비싸다기보다는 스마트라이더 이용하는것이 이래저래 할인 많이 받는 느낌이에요.

 

 

To Fremantle

 

 

이제 열차에 타봅니다.

 

 

Fremantle ports

 

 

중간에 프리맨틀 항구가 보이더라고요, 매번 선적할때마다 프리맨틀~ 프리맨틀~ 해서 어떤곳인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보니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물동량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바지선이나 정박가능한 항구일까 싶었는데 꽤 크더라고요.

 

 

Fremantle Wesley Uniting Church

 

 

프리맨틀은 약간 그... 여수느낌 나는 항구도시입니다.

 

 

Fremantle Markets

 

 

프리맨틀에서 제~일 유명한 프리맨틀 마켓! 프리맨틀 마켓은 금,토,일 만 운영하며 우리가 방문했던 수요일에는 닫혀있었습니다.

 

 

Shore - Fremantle

 

 

해안가에 도착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말리부 부럽지 않은 프리맨틀의 모습!

 

 

갓표 @Fremantle

 

 

글씨 새겨넣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군요...

 

 

갓표 @Fremantle

 

 

바다 보고 있으니 마음도 절로 힐링되는듯 했고

 

 

Rest

 

 

잠시 휴식도 취해봅니다.

 

 

만족 100%

 

 

따스한 햇살 좋아라 헤헤

이후에는 다시 City로 복귀, 부장님과 저녁식사를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9월 23일 금요일

 부장님을 먼저 공항으로 보내드리고, C와 저는 법인으로 출근하여 업무를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미팅하려던 곳이 있었으나 취소되는바람에 내부업무와 기타업체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는데요, 생각보다 일정이 조금 일찍 끝나 C가 사는 곳 근처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Midland 1
Midland 2
Midland 3

 

 

서호주 Midland로 향했습니다. C가 살고있는 Hills는 정말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산불빼고는 Suburban이라도 차가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다고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산불이 제일 위험한거 아닌지 허허;;)

 

 

 

 

 C가 종종 들리는 곳이라며 로컬의 베트남음식점에서 간단히 밥먹으며 오랜시간 이런저런얘기도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City까지 바래다 주더군요 이날도 이렇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9월 24일 금요일

 

 호텔 예약이 꼬여(물론 제 실수) 하루 붕 떠버렸습니다. 기왕 이렇게된거 좀 좋은곳에서 묵어볼까 싶어서 고른 호텔은 바로 시티에 위치한 노보텔!

 

 

 

 

 

체크인을 마치고나니 벌써 열두시! 이날 한 끼도 못먹었던 터라 출출해져서 근처에 나가 늦은 아침겸 점심먹을 곳을 찾아봤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5분거리에 위치한 Elizabeth Quey로 향했습니다.

 

 

Elizabeth Quey

 

 

날씨 좋아보이지만 이날은 제법 추웠습니다.

 

 

Riverside

 

 

Cafe Riverside라는 곳에 들어가...

 

 

Breakfast Set
Long Black

 

 

브렉퍼스트셋과 롱블랙으로 시작했습니다.

 

 

 

 

꽤 분주하던 분위기의 레스토랑,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Quey 산책을 했습니다.

 

 

Elizabeth Quey, Perth

 

 

조금 걷다가, 젤라또 집이 보이길래

 

 

 

 

한 스쿱 먹었습니다. 호주는 다 좋은데 왜 AMEX카드가 안되는건지... 현금 들고다니던지 VISA 쓰던지 해야하더군요

 

 

 

 

아이스크림까지 맛있게 먹고 Elizabeth Quey Station에서 버스를 타서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UWA,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로 이동했습니다. 꽤나 캠퍼스가 아름답다고 추천받았거든요

 

 

UWA1
UWA2
UWA3

 

 

그리고 잔디밭에 앉아 사진 한 장

 

 

갓표맨 @UWA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다시 시내로 이동 해보려고했는데... 기왕 호주 온거 캥거루는 보고가야겠죠? 시내에서 캥거루를 볼 수 있는 곳 - 헤이리슨섬에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티에서 멀지 않은곳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은 어려워 우버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섬을 기준으로 북쪽은 산책로, 남쪽엔 동물시설이 있습니다.

 

 

Crown Hotel

 

 

섬에서 바라본 크라운호텔

 

 

Heirisson Island

 

 

여기 들어가면 이제 캥거루가 나옵니다.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쓰일법한 숲지대를 지나면

 

 

 

 

늪지대에서 휴식을 취하고있는 캥거루 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뱀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지금아니면 언제 이렇게 가까이서 볼까 싶어 최대한 다가가봤습니다.

 

 

Fish and Chips
Fish and Chips

 

 

다시 시티로 돌아와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Fish and Chips를 사먹어보았습니다만, 음... 일단 제 취향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이 집이 맛이 없었던게 아니고 몇번 먹다보니 물렸습니다...

 

 

Nongshim

 

 

결국 돌아와서 라면엔딩...

나머지는 후편에 올려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